“단어는 아는데 문장이 안 돼요.” 수업을 하다 보면 종종 듣는 말입니다. 단어 뜻도 알고 해석도 되는데, 말로 만들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고 합니다. 그럴 때 저는 말합니다. “영어는 단어보다 구조가 먼저야. 문장은 무작정 단어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, 각 단어가 무슨 역할을 하느냐를 알아야 해.”
바로 그 ‘역할’을 우리는 문장의 성분이라고 부릅니다.
주어, 동사, 목적어, 보어, 수식어. 이 다섯 가지 성분만 제대로 이해하면, 영어 문장이 훨씬 단단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.
📘 주어(Subject) – 문장의 주인공
영어 문장은 항상 누가, 무엇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먼저 말합니다.
이때 ‘누가, 무엇이’에 해당하는 부분이 바로 주어입니다.
The dog barks.
→ ‘The dog’가 주어예요. 개가 짖는다는 문장이죠.
My mom cooks dinner.
→ 여기서 주어는 ‘My mom’. 행동의 주체입니다.
📘 동사(Verb) – 주어가 하는 행동
주어가 무엇을 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이 바로 동사입니다.
영어 문장에서 동사는 문장의 ‘심장’ 같은 존재예요.
She sings.
→ 동사는 ‘sings’, 노래하다.
The baby is sleeping.
→ ‘is sleeping’ 전체가 동사입니다.
동사가 없으면 문장이 될 수 없습니다. 주어 + 동사는 항상 기본입니다.
📘 목적어(Object) – 행동의 대상
어떤 동사는 ‘누구를, 무엇을’ 하는 동사예요.
그럴 때 그 ‘대상’이 되는 성분이 목적어입니다.
He reads a book.
→ ‘a book’이 목적어입니다. 무엇을 읽는지 알려주죠.
The girl kicked the ball.
→ ‘the ball’이 목적어. 무엇을 찼는지를 말합니다.
📘 보어(Complement) – 주어나 목적어를 설명해주는 말
보어는 문장 안에서 주어나 목적어에 대해 설명해 주는 성분입니다.
✔️ 주격 보어
주로 ‘be동사’나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 뒤에 나옵니다.
She is a student.
→ ‘a student’가 주격보어입니다. 주어 ‘She’를 설명하죠.
We became tired.
→ ‘tired’는 보어로, 주어 ‘We’의 상태를 말합니다.
✔️ 목적격 보어
또 어떤 문장은 목적어를 설명하기 위해 보어를 하나 더 붙입니다.
They named the cat Snowball.
→ ‘Snowball’이 목적격 보어예요. ‘the cat’을 어떻게 불렀는지를 설명합니다.
📘 수식어(Modifier) – 문장을 꾸며주는 말
마지막으로, 문장에 언제, 어디서, 어떻게 같은 정보를 더해주는 말이 있습니다.
이건 꼭 필요하진 않지만, 문장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수식어입니다.
She walked slowly.
→ ‘slowly’는 수식어. 동사 ‘walked’를 꾸며줍니다.
I studied at the library last night.
→ ‘at the library’(장소), ‘last night’(시간) 모두 수식어입니다.
수식어는 많아질수록 문장이 더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느껴집니다.
📘 왜 성분을 알면 영어가 쉬워질까?
문장의 성분은 단어의 뜻을 외우는 것보다 훨씬 중요합니다.
이유는 단순합니다.
아무리 단어를 많이 알아도, 그 단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모르면 문장을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.
예를 들어, 다음 문장을 문장 성분으로 분석해 볼게요.
The teacher gave the student homework.
- 주어: The teacher
- 동사: gave
- 목적어1: the student
- 목적어2: homework
이 문장은 목적어가 두 개 있는 구조입니다.
성분을 알고 나면 이런 문장도 자연스럽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.
📘 말의 틀을 먼저 보자
아이들이 영어를 힘들어하는 이유는 단어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그 단어들이 어떻게 문장 안에서 연결되는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. 문장의 성분은 단어를 묶는 규칙이자 문장의 설계도입니다.
중학교 시기에 이 성분들을 정확히 이해하면 고등학교에 가서 문법, 독해, 작문까지 모두 탄탄해집니다.
영어는 암기가 아니라 구조입니다. 구조는 바로 문장의 성분에서 시작됩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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